매일의 생각

32) 어제의 하늘

Hazel Y. 2023. 10. 24. 18:43

오늘은 딱히 쓰고 싶은 글이 없었다.

 

아침부터 괜찮은 주제가 떠올라 얼른 오전 중에 블로그 포스팅을 끝내는 날들이 있는가 하면, 끌리는 글감이 없어 하루 포스팅을 쉴까 하는 마음이 생기는 날들도 있기 마련인데, 오늘이 바로 그 후자에 해당하는 날이었다.

 

그러다 습관적으로 내 휴대폰 갤러리를 열었는데, 단숨에 내 눈에 들어 온 사진이 있었다.

 

제목을 통해 눈치 챈 이들도 있겠지만, 그 사진은 어제 찍은 하늘 사진이었다.

 

이전에 하늘 사진 관련해서 두 편의 기록을 남긴 적이 있다.

 

 

18) 오늘의 하늘

생화학 수업을 수강하기 시작한 이유로 솔직히 블로그 글을 쓸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다. 그래도 매일 조금씩이라도 그날의 무언가를 기록하기로 스스로와 약속을 했기 때문에 너무 바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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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다음 날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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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와 마찬가지로 어제 내가 하늘의 모습을 내 휴대폰에 담은 건은 오전 6시 30분이 조금 넘었을 때였다.

 

이번엔 헬스장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래서 그때와는 다른 위치에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어제는 아파트 단지를 벗어난 까닭에 해가 떠오르는 하늘을 더 넓은 시야로 감상할 수 있었다.

 

헬스장으로 향하던 발길을 잠시 멈춘 채 어둠이 서려 있던 산을 주황빛 여명이 밝혀 오는 장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러곤 조금 더 가까운 곳으로 눈을 돌려 가로수들을 바라보았다.

 

벌써 겨울을 준비하는지 이파리들이 많이 떨어져 나가 자칫 앙상하게만 보일 수 있는 모습이었지만, 동이 트는 아침 하늘을 배경으로 삼으니 그 앙상한 가지들마저 힘차게 뻗어 나가는 형상으로 보였다.

 

이러한 풍경에 평화로운 새벽의 새소리도 조화를 이루었다.

 

또다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고 있음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매우 행복하고 상쾌했다.

 

다시금 진정한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던 어제의 아침이었다.

 

- 25.721살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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