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생화학 두 번째 퀴즈를 데드라인 전에 제출했다.
내일부터 다시 여기 내 블로그에 나의 생각들을 적어나갈 것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마음 한 켠이 가벼워지는 듯하다.
처음엔 그저 자유롭게 생각나는대로 글을 한 번 끄적거려 보고자 블로그에 글 쓰는 것을 시작했는데, 적다 보니 단순히 생각들 뿐만 아니라 그날의 내가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서도 종종 묘사하곤 하는 것 같다.
긍정적인 감정이든 부정적인 감정이든, 속에 있던 것들을 글로 개워내고 나면 마음이 한층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나도 잘 몰랐던 나의 감정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것 같고,
그런 감정을 가지게 된 원인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도 미친듯이 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로부터 조금 벗어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일기 형식의 블로그 글을 쓸 때마다 나의 내면을 가득 채우는 이런 느낌들이 모두 감정 일기의 효과라는 걸 오늘 우연히 알게 되었다.
실제로 '감정 일기' 라는 개념이 존재하고, 그에 따른 효과 또한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면서, 앞으로 현생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나의 하루 감정을 글로 풀어서 정리해보는 값진 시간은 꼭 매일 꾸준히 가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산 나 자신, 수고했어.
(이 문장은 이 글을 읽는 모두의 마음 속에도 소중히 전달되길 바란다.)
- 25.685살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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