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생각

39) 오늘 포스팅 하기 싫다

Hazel Y. 2023. 11. 7. 10:41

Photo by Maria Orlova

 

오늘 할 일이 너무 많아서인지, 피곤해서인지, 며칠 째 머리가 아파서인지, 블로그 포스팅 하는 데 시간을 들이는 것이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사실 오늘 하루 스킵할까도 생각했지만, 대충 뭐라도 기록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억지로 글쓰기 창을 열었다.

 

그런데 솔직히 오늘은 쓰고 싶은 주제가 없다.

 

물론 생각날 때마다 기록해놓은 주제들은 여럿 있지만, 그 중 딱히 끌리는 건 없다.

 

나는 종종 우선순위가 더 높은 일이 밀려 있을 때 그 일을 제외한 나머지 할 일들은 모두 하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한 번에 여러 일을 해내는 것이 잘 안 되기도 하고, 죽도 밥도 안 될 바에야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만 파고 드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이다.

 

오늘 내 상태가 그런 듯하다.

 

어제 설정해 놓은 공부 목표량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은 그냥 나에게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공부만 하고 싶은 것이다.

 

게다가 머릿속이 '아, 얼른 공부해야 하는데. 오늘 진도 많이 나가야 하는데.' 로만 가득 차 있는 탓에 내가 지금 무슨 글을 쓰고 있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

 

그냥 손가락이 가는 대로 키보드를 치고 있을 뿐이다.

 

오늘은 이쯤에서 마무리해야겠다.

 

내일의 나는 아마 오늘과는 다른 마음으로 글쓰기 창을 열게 되지 않을까.

 

- 25.759살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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