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네덜란드 Erasmus University Rotterdam 석사 졸업장 수령기 - 1 (인천 출국부터 암스테르담 도착까지,
이번 주 토요일엔 네덜란드에서 석사 과정 졸업식이 열린다. 하지만 난 가지 않는다. 사실 원래는 졸업식도 참석할 겸 엄마한테 네덜란드 구경도 좀 시켜줄 겸 해서 10일 동안 엄마랑 둘이서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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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네덜란드 Erasmus University Rotterdam 석사 졸업장 수령기 - 2 (졸업장, DUO 공증, 아포스티유)
[9] 네덜란드 Erasmus University Rotterdam 석사 졸업장 수령기 - 1 (인천 출국부터 암스테르담 도착까지, 이번 주 토요일엔 네덜란드에서 석사 과정 졸업식이 열린다. 하지만 난 가지 않는다. 사실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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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네덜란드 Erasmus University Rotterdam 석사 졸업장 수령기 - 3 (Restaurant Bazar, Polak, Kralingse Bos)
[9] 네덜란드 Erasmus University Rotterdam 석사 졸업장 수령기 - 1 (인천 출국부터 암스테르담 도착까지, 이번 주 토요일엔 네덜란드에서 석사 과정 졸업식이 열린다. 하지만 난 가지 않는다. 사실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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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지난 세 편의 글들에 이어 나의 석사 졸업장 수령에 대한 마지막 기록이다.
나의 모든 네덜란드 일정이 종료되었다.
이제 무사히 귀국하는 일만 남았다.
나의 호텔 체크아웃 시간은 오후 2시였다.
(귀국편 비행기 출발 시간이 늦은 오후였고 호텔이 공항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늦은 체크아웃 옵션을 신청했었다.)
그래서 포근한 침대가 있는 방에서 넷플릭스를 보며 모처럼 여유 있는 오전을 한껏 즐기고는 오후가 되자 공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5) 가을은 독서의 계절
어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더니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바람도 꽤 불어서 이젠 창문을 열어놓고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 그 바람을 쐬면 약간 추운 것 같기도 하다. 여름 내내 너무 더워서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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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습관처럼 공항 서점에 들러 책을 한 권 사 들곤 게이트 앞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나의 귀국편 항공기가 보이는 창가 자리였다.
공항 창문 넘어로 찔끔찔끔하게 나마 보이는 네덜란드에서의 마지막 풍경을 나의 눈에 가득 담았다.
이번에 돌아가면 언제쯤 나는 다시 네덜란드로 올 수 있을까.
네덜란드는 나에게 좋은 추억들을 많이 선사해 주었다.
물론 부정적인 경험들도 몇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나는 꽤 만족스럽게 거주했던 국가이다.
그래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서 살아보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1년 간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하지만 그들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진 그 누구도 모른다.
미래의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한 곳에서 우연히 서로 마주칠 수도 있지만, 이제는 영영 보지 못하는 이미 지나간 인연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참 묘해졌다.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한, 가볍기도 하고 무겁기도 한, 그런 복잡미묘한 마음을 업은 채 나는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곤 조용히 빌었다.
내가 이곳에서 만난 모든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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