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해외에서의 삶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이는 전혀 이상하거나 비난받을 것이 아니다. 인간은 원래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들과 경험해보지 않은 것들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가진다. 그리고 이 호기심은 종종 그 대상을 미화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우리가 유럽에 대한 환상을 가지듯이 유럽에 사는 사람들은 주로 아시아권과 관련해 환상을 가지고 있다. 교환학생 출국 전 나도 태어나서 처음 가 보는 유럽 국가들에 대해 엄청난 기대와 환상에 빠져 있었다. 모든 거리, 모든 골목, 모든 광장, 모든 공원들이 평화롭고 아름답고, 유럽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 곳 사람들은 모두 친절하고, 복지 강국에 걸맞게 사회 시스템이 아주 완벽하게 갖춰져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